[목차]

1. 서문

2. 전략 마련

3. 실현 방안

4. 심층 분석

[요약]

지구온난화 방지와 탈세계화,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일환으로 ESG 및 탄소중립 산업규제가 대내외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EU 지속가능성보고표준(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ESRS)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의 기후공시 의무화 규칙 등을 통해 사업장 외의 탄소배출량인 Scope3 공시를 규범화하려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공시 의무 규제 외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탄소중립 관리를 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투자사들도 Scope3를 주요 지표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 자체 사업장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ESG 리스크를 관리해야만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ESG 산업규제에 대비한 모든 ‘End-to-end supply chain’ 의사결정에 ESG 및 탄소중립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견인하여 급변하는 경쟁시장에서 우리 산업계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산업계가 향후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Scope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일관된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Carbon Trust에 따르면, 기업의 사업장 및 전기 사용 배출에 포함되지 않는 공급망인 Scope3 배출량이 대다수 업종의 기업에서 65%~9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공급망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고 탈탄소화를 도모해야만 향후 탄소중립 기반의 글로벌 신통상 이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WBCSD(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는 2021년부터 DuPont, Hitachi, Philips, Siemens, Chevron 등 14개 업종, 5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공급망 탈탄소화 장려책 모색을 위한 실무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 보고서는 앞서 언급된 WBCSD 실무그룹이 모든 업종의 조달 및 지속가능성 관련 실무자들을 위해 제작한 가이드라인으로, 기업들이 Scope3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시행 가능한 탈탄소화 수단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과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 등 공급업체에게 지원할 수 있는 탄소 감축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탄소 다배출 업종부터 서비스 업종을 포괄한 모든 공급업체에 대한 탄소 저감 실행력을 평가하여 각 산업별로 적용이 가능한 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내 담당 부서별 책임과 역할을 구체화하여 Scope3 감축이 전체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반영되도록 지원하고, Siemens, Holcim 등 Scope3 배출량 감축 기업 우수 사례 제시를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CSD(Korea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는 동 보고서 발간을 통해 산업계가 향후 사업장 외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Scope3 배출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일관된 관리체계 마련을 지원코자 합니다. 동 보고서가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탈탄소화 수단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단계별 온실가스 감축 이해도를 제고함으로써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의 가이드라인으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Scope 3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장려책: 이행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