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지속가능경영전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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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 및 과제
등록자 KBCSD 등록일 2023.10.06
첨부파일 KBCSD CEO 지속가능경영전략 보고서 (산업계 기후위기 적응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 및 과제)_2023.09.25.pdf (778.83 KB)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2022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 (Emissions Gap Report 2022」에서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자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더라도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4~2.6℃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2015년 대비 40% 증가한 매년 560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듯 향후 일상화될 극한 기후 및 이로 인한 산업 경제활동 영향에 대한 기후 ‘적응(adaptation)’이슈가 ‘완화(mitigation)’만큼 시급한 글로벌 아젠다로 부상하면서, 기후위기 리스크에 대응할 기후적응 책무를 산업계에 요구하는 전지구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런칭한 ‘Sharm-El-Sheikh 적응 아젠다’는 글로벌 시총 2,000대 기업의 기후적응 계획수립 동참을 요구하는 목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산업계의 기후적응 역량이 투자자 의사결정의 주요 정보로 활용되면서, 기업의 기후 리스크 재무적 영향에 대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기후공시 규제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을 반영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S2 기후공시는 2025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의 물리적 리스크(physical risks)를 측정하여 공시할 것을 의무화하였습니다.


실제로, 극한 기후에 따른 기업 자산가치의 변화가 실물경제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탄소공개프로젝트인 CDP에 따르면, 산업계가 기후적응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세계 500대 기업 중 215개 기업(시가총액 17조 달러)이 극한 기후로 인해 향후 수십년 간 약 1조 달러의 잠재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이 Forbes Global 2,000개 기업 중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에 따른 이들 기업의 재무적 영향이 연간 매출액의 10%, 시장가치의 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상이변은 기업의 제조 생산설비 피해, 물류시스템 차질, 근로자 산업재해 등 생산 활동 및 매출액 감소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향후 일상화될 자연재해에 대한 비즈니스 활동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산업계는 기후적응 전략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기후적응 전략을 기존의 기업리스크관리(ERM) 및 경영진 보상체계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기후변화가 사업장 및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물리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자산가치 손실률을 분석하여 이를 신규 설비투자, ESG 공시,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 대응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철강업체 JFE의 경우, 기후재해로 인한 원자재 조달의 불안정성이 자산가치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됨에 따라 원자재 공급처 다양화 및 대체 조달을 대안책으로 마련하였습니다.


기후 리스크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Forbes Global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27개 기업이 기후적응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는데, 지역사회가 극한 기후현상에 대처할 조기 경고 시스템(EWS) 구축, 기후 리스크 보험 상품 등을 대표적인 기회활용 솔루션으로 지목하였습니다. 일례로, Google은 수십년에 걸친 표층수(surface water) 변화를 정량화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인 ‘Fresh Ecosystem Explorer’를 개발하여 정책결정자들이 국가, 지방 및 유역 차원의 담수 생태계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재보험사 Swiss Re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시들의 필수 기반시설을 자연재해 영향으로부터 보호할 기후 회복력 계획을 수립해줌으로써 도시 인프라 손상 복구에 투입될 보험 지불액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ISSB 기준에 따른 기후공시 기준을 연내에 확정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2030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기후정보를 포함한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경우 TCFD 권고안 및 ISSB 기후공시가 요구하는 국내 산업계에 특화된 물리적 자산손실률을 측정할 방법론이 없는 관계로, 일부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평가기관인 MSCI 혹은 S&P Global 등에 2~3억원의 컨설팅 비용 지불을 통해 손실률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산업계의 물리적 리스크를 평가할 방법론과 가이드라인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조속한 사업 및 예산 편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국가적 차원의 기후적응 민-관 지식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들이 기후정보 도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함으로써 기후공시 의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후보험 개선을 통한 사회적 비용 경감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기업의 직접적 피해를 보상하는 풍수해보험 지급 대상자를 기존의 소상공인에서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철강, 반도체, 배터리 등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휴지(BI)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등의 정책적 개선이 사회적 비용을 저감할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업휴지(BI) 보험: 직접적 건물, 재고자산 등의 피해로 인한 작업중지, 매출액 감소를 보상하는 간접피해 보험

 

무엇보다, 기업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및 경영진이 비즈니스 전반에 기후 리스크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고려하고, 기후적응 전략을 수립하여 이를 경영전략에 주류화(mainstream)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과 국가의 탄소중립 추진여부가 새로운 환경무역 장치로 활용되고 있듯이, 기후위기에 대한 기업 적응역량이 향후 기업경쟁력과 수출·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번 「KBCSD CEO 지속가능경영전략 보고서」가 글로벌 산업계의 기후적응 행동계획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국내 산업계의 기후공시 및 적응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제도화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1. 기후 리스크 및 규제에 따른 경영 패러다임 변화

2. 글로벌 산업계의 기후적응 대응현황 및 사례

3. 국내 산업계의 기후적응 현안 및 과제

4. 국내 산업계의 기후적응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




#. 세부내용 첨부파일 참조





(관련 문의지속가능전략팀 한채언 팀장, 02-6000-7662, chaiun@kbcs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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